안녕하세요 캐시플로입니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 3월도 끝이나서
한달간의 투자일기를 올려봅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옆집 청년의
일기이므로 편하실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월 9일 화요일의 일기입니다>
거의 한달이 넘도록 하락장이 펼쳐지고 있다.
지루해서 조금은 의욕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어떨까? 하고
검색해보니, 아침부터 전일종가가 72,800원으로
끝난 상황에서 1,300원이나 떨어진 71,500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아무래도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 때문인 것 같은데, 미국채금리상승이
한국증시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어서
알아보니..
코로나19로 힘들어진 경제를 미정부가 살리기위해
돈이 필요한데, 정부도 돈이 없다보니 국채.
즉 국가가 채권을 발행하고, 시민이 채권을
사주면 정부가 그 돈으로 경제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적다보니, 정부에서는
국채금리. 즉, 채권을 사주면 주는 이자율을
높여서 사람들이 채권을 사고싶게끔 만든다.
그러면 국가가 보장해주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몰려있던 자금들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가
므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3월 10일 수요일의 일기입니다>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 한 영향 때문인지
미국증시가 상승했다. 테슬라도 무려 20%가
넘게 폭등을 하고 ㅋㅋㅋ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 상승했다.
아침 국내증시도 살펴보니, 역시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하고 개인은 매수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었고
삼성전자우는 9시 8분 기준 전일종가 72,500원에서
400원정도 상승한 72,9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어제만 해도 계속 하락장이 유지되다가 ㅋㅋㅋ
100원 상승한 금액으로 끝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 3시 50분쯤 장이 종료되고
주가를 살펴보니 역시나 아침의 상승세는
온데간데 없고, 71,900원에 끝나있었다.
꼭 미국장이 올랐다고 한국장도
오른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
어쨋든 많이 하락한 금액이라 생각되서
비상금을 털어서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2월만 하더라도 허둥지둥 급여정리를 끝내고
74,100원! 그것도 종가에 매수를 했었는데,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지금은
2월 매수당시 가격보다 더 빠져 있으니
성급한 매수는 금물이다.
이렇게 생각해도 ㅋㅋ막상 또 살땐 역시나
성급하게 사곤 하지만, 그래도 이번달엔
급여를 받으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분할
매수를 해보자.
<3월 15일 월요일의 일기입니다>
3월 셋째주 월요일의 아침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이 구글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핵심 칩을 개발한다는 기사였다. 정확하게는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의 자율주행차인데
정말, 인텔로 바람 맞았던 체증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ㅋㅋ
애플카! 애플카! 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만 부각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삼성도 뭔가 자율주행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이미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기술들을 삼성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이 차량과 사물간에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사바리' 라는
회사를 인수한 적도 있지만, 좀 더 명확하게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느낄만한
임팩트가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구글의 자율주행차 칩을 개발
한다는 소식이 정말 기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것도 별볼일 없는 부품이 아닌 핵심 칩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자율주행 단계 중 사람의 조작이 일부 필요한
'레벨3' 에 탑재하는 칩이라고 하는데, 일단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설계를 하기 시작하면,
향후 레벨4 를 만들때에도 삼성전자와 협력
하지 않을까? 라는 행복회로도 돌려보았다.
사실 자율주행차 하면 테슬라가 먼저 생각이 났는데,
알아보니 이번에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웨이모는 세계
최대 자율주행차 기업이라고 한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주행테스트를 해본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웨이모는 미국 각 지역에서
3,200만㎞ 이상의 자율주행 테스트와 운전을 거쳤다고 한다.
그런 회사에 협력하여 칩을 개발하는 것이고
삼성전자는 이미 예전에 테슬라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관련 칩 개발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설레인다.
기업의 방향성이 정확히 미래를 향해 가고 있어서
역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늘의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전일 종가대비 300원 오른 73,100원에 마무리가 되었다.
요즘 시장은 연기금의 매도물량 영향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최근에 뉴스 기사만 보고 성급하게
투자하다가 실망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같다. ㅋㅋㅋ
<3월 23일 화요일의 일기입니다>
원래 3월 매수계획은 급여를 받으면 말일까지
기다렸다가 급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4월1일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 아침 가만히 생각해보니, 4월에 매수를 하면
1분기 배당금을 못받으니까, 그 전에 매수해야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 24일에 인텔에서 또 한번 파우드리
물량을 삼성에 줄지, TSMC에 줄지에 대해서
발표한다고 하는데 예전에 한번 사우스브리지로
바람 맞은적이 있긴 하지만 내 투자성향상 이런
이벤트를 놓칠 수는 없어서 매수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의 5G장비 물량을 삼성이 따냈다는 기사를
보고는 아...이건 오늘 사라는 신의 뜻이구나
싶어서 ㅋㅋㅋㅋ 아침에 매수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출근도 하기전에 빚투계좌에
130만원을 송금했다.
매수하겠다는 결심은 섰는데 그러면 얼마에
매수하지? 라는 생각에 부딪혔다. 어제 종가가
73,300원으로 끝났지만 이미 매수주문은
73,600원까지 들어와있는 상황이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빠르게 손 털고 일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73,700원에 18주 매수주문을 넣었다. 장이 시작되고
74,100원까지 오르길래 거래되고 올라간건가?
싶어서 들어가보니 체결되어 있었다.
역시 매수 직후에 오르니까 기분은 좋은데
오후에 확인하니 73,4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젠쟝... 어떻게 끝날진 모르겠으나,
오늘은 그냥 기분 좋게 해주라..제발...ㅋㅋㅋ
했는데 결국 어제 종가와 동일한 73,300원으로
끝이났다. ㅋㅋㅋㅋㅋ매번 매수할때마다
다짐하는거지만 급하게 사지말자! 해놓고
매번 급하게 사고 후회를 하는 내 모습을
데자뷰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확실히 주가는 스타벅스 로고처럼 사람을
홀리게 하는 뭔가가 있다.ㅋㅋㅋㅋ
그래도 2월보다 싸게 산걸로 정신승리하자!ㅋ
<3월 31일 수요일의 일기입니다>
어느덧 3월도 끝이 났다. 정말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벌써 2021년의 1분기가
끝났다니,, 3월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하고 하락횡보했다.
오전 11시반 기준 현재주가는 전일종가대비
400원 하락한 73,6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그렇게 기대했던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은
ㅋㅋㅋ헛웃음이 나올정도로 생뚱 맞은 결과가
나와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나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뭐,,,이미 한번 GPU물량 수주 기사에 바람 맞았던
전적이 있어서ㅋㅋㅋ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파운드리 물량이 TSMC로 갈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인텔이 직접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인텔은 2016년에도 파운드리 사업에 나섰다가
2018년 중단한 적이 있는데...재밌게도 그때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한다.ㅋㅋㅋ
이러한 미련과 최근 선임된 인텔의 새로운 CEO
펫 겔싱어가 인텔에서 30년이상 근무한 기술
엔지니어 출신이기도 하고,
최근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미정부에서도 미국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미래의 파운드리
시장자체도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TSMC, 삼성전자의 2강체제였던
파운드리 시장이 인텔까지 껴서 3강체제로
바뀌게 되는건가? 겁이 나기도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5나노 공정에서 생산
할 수 있고 3나노 공정도 개발하고 있는데 반해
인텔은 7나노 공정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펫 겔싱어의 말로는 7나노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것도 아니고
현재 인텔의 기술력이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당장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또, 년초부터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던 이유가
물론 기존에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도 있겠지만
국민연금에서 국내주식을 계속해서 매도 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을 늘린다는 기사가 떴다.
국민연금의 투자스타일은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자' 인데,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자산이 좋지 않아도 기금 운용액
전체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채권, 부동산 등 한쪽 자산에 치우치지 않도록
운용액을 관리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833조
규모인데 그 중 국내주식의 보유비중이 14~18%
였다. 그런데 지난해 국내주식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최대 보유범위였던 18%를 넘어서
21%까지 올라간 것이다.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15조원의
국내주식을 팔았고, 보유비중의 중간인 16% 까지
맞추기 위해 추가로 15조원을 더 팔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었다.
2020년 1년동안 전체 매도한 금액이 3조4천억원
이었는데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올해 3월초까지
3개월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연기금이 내다판
국내 주식은 무려 15조5천억원을 넘어서니
지난해 전체 매도물량의 4배가 넘은 것이다.
한마디로 무지막지하게 팔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가 오를수가 없었다.
안그래도 미국채금리 인상 때문에 시장이 불안한데,
국민연금의 매도물량까지 쏟아지니,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국민연금을 향했고,
급기야 연기금의 매도를 중단하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와서 수천명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3월 26일, 국내주식
보유비중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하는 것이다.
현재 14~18%인 국내주식 보유비중을 13~20%
까지 넓히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 기금운용
관계자는 대부분의 위원이 찬성하고 있어서
무난히 통과될 분위기라고 전했었는데...
참...왔다리 갔다리 결국 선거 전까지 결과를
보류한다고 한다. 선거를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선거 이후로 결정을 미룬다고 한다.
뭐~ 맞는 말이다. 전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가볍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뭐, 일단 결정이 미뤄졌기 때문에 현재의 매도물량도
많이 줄어들었고 선거전까지는 매도세가 약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오늘 삼성전자우의 주가는 무려
1,000원이나 떨어진 73,000원에 끝이 나있었다.
몇일전엔 "이번만큼은 심상치 않다" 며 3중악재가
삼성전자에 꼈다고 하는 기사도 떴는데....
정말 위기가 온 걸까? 반도체는 부족한데,
7나노이하의 성능좋은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는 아시아에만 있어서 미국정부는
미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하고,
그에 화답하듯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을 선언!
인텔의 주력제품인 CPU의 생산은 경쟁사인 TSMC
에게로 가버린 상황.. 엎친데 덥친격에 또 덥친격.
3중고라고 한다.
황사처럼 뿌연 악재가 삼성전자를 덮치고 있는 것
같지만,
구글카에 들어갈 핵심 두뇌칩! 개발
일본 1위 통신업체의 5G장비 수주!
2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3중 악재가 아니라 3중 호재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3월의 짧디짧은 30일간의 기간에도 뭔 일들이
이렇게나 많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삼성전자가 기로에 서있다' 고 말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냐' 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삼성전자에 위기는 많았지만,
그 위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갔고
결국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10만원이상으로 올리며
개인투자자들의 행복회로를 자극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처럼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긴 횡보장에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장기투자의 길과 현실 장기투자의
길은 다르기에 우물안에 갖힌 생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며 땅 속 깊이 뿌리내린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투자해 나가다 보면 좋은날이 오지 않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캐시플로였습니다.
낮은 가점으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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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분양자료를 보기 편하게 정리했습니다.
[티스토리] Excel 아파트 분양자료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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