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주린이 두달만에 6백만원 벌다?!! (삼성전자주가, 삼성전자우)

캐시플로 2020. 1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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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CUmn5JkHR2Y

안녕하세요. 캐시플로입니다.

 

어느덧 11월도 지나가고 12월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11월은 참 다이나믹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53,500원에 샀던 삼성전자우 주식이

69,300원이 되기까지의 저의 생각들을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주담대 1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삼성전자

에 몰빵한 청년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을 탈탈

털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인생을 걸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이야기는 두달 전쯤으로 돌아갑니다.

9월부터 삼성전자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부터 확연하게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10월 14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매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13일부터 상승세였던 주가가 14일 오전장 시작부터

순식간에 53,700원까지 찍으며 전고점을 뚫어버리는

걸 보고서는 급하게 매수주문을 걸었습니다.

그것도... 몰빵으로 말이죠.

 

* 53,500원 × 450주 = 24,075,000원

 

10월 14일 53,500원에 450주를 한꺼번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너무나

빨갛게 불이 붙은 것처럼 올라가는 차트를

보고는 금방이라도 상승할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매수버튼을 눌렀었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는지 이후 계속 하락세가 지속되더군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너무 고점에 산 것 같아서

‘역시 투자는 성급하게 하면 안되는데..’ 하며

저 자신을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1월 2일, 49,200원까지 뚝 떨어졌지만,

현금을 모두 몰빵한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매수를

하는 등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생활비 명목의 비상금은 있었지만, 비상금까지

투입할정도의 확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때

비상금으로 좀 더 매수했더라면 지금의 평단가가

더욱 낮아졌을텐데 참 아쉽네요 ㅎㅎ

 

그래도 49,2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분위기였고, 제가 매수했던 53,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금액에 매수하고 싶어서

 

평가금액이 마이너스 180만원까지 떨어진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있는 돈을 끌어모아서

11월 2일 51,700원에 9주를 매수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싸게 샀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말로는 '물타기' 라고도 하죠ㅋㅋ

 

운이 좋았는지 11월 2일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장이

지속되어 거의 한달만에 제가 매수한 가격까지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11월 6일 제가 너무 고점에 매수했던 것

같아서 두려운 마음에 언제 또 시장이 반전되어

하락장이 펼쳐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53,500원의

매수가를 좀 넘겼을때 53,900원에 100주를 매도

하여 4만원 수익을 냈네요. 지금 생각하니 참

쫄보였고, 6일 이후에 그래프를 보고 있자니,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후...ㅠㅠ)

 

이후 같은 생각으로 조금씩 차익을 남기면서

매도했습니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산다는 아주

단순한 규칙에 맞게 단순하게 올랐길래 팔았습니다.

차익을 실현하고 다시 떨어졌을때 매수할 생각으로 말이죠.

 

이어서 11월 9일 마찬가지로 50주를 54,200원에

매도하며 35,000원의 수익을 냈고,

 

다음날 11월 10일 55,600원에 매도주문을 걸었는데,

장초반을 보니 54,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해서,

그냥 나도 한번 고점에 팔아보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전고점이었던 55,000원에 20주 매도주문을 걸어

3만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고점에 팔았다고 생각하니

미묘하게 기분이 좋더군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 11월 11일 아침, 오늘도 오르겠지

생각하고 장초반, 전고점대비하여 200원을 더

올려서 55,700원에 10주 매도주문을 걸어놓고

10시에 체크를 해보니, 이미 거래는 채결되고

어느새 56,200원!? 까지 올랐더군요.

 

ㅋㅋ ‘뭐지…?? 내가 지금 뭘 경험하고 있는거지?’

‘나 투자 잘하고 있는건가?’ 요 몇일새 주가가 엄청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수익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갑자기 또

파란색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며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11일은 상승세가 크다고 느껴져서 원래 하루에

한번씩만 매도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오히려 불안감은 더 커지더군요.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후장에도

또 매도를 하였습니다.

 

갑자기 56,200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57,000원에

주문을 넣을까? 하다가 그 가격에는 물량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서 56,900원에 매도주문을 걸었습니다.

 

희안하게 장종료가 될때까지는 빠르게 물량이 소진

됐었는데, 여전히 거래체결은 안되길래, '에이~

오늘은 안되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장종료 10초를

남겨놓고 당일 고점에 거래가 체결되더군요 ㅋㅋ

 

'살다살다 나도 고점에 매도를 해보는구나'

하며 다른때보다 당일고점에 매도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 당시에는 참 기뻐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11월 13일, 전일 종가가 57,300원으로

끝난 상황에서 57,700원을 쓸까하다가 살짝 욕심을

버리고 거래가 될 것 같은 57,600원에 10주 매도주문

을 걸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승세에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거두고 싶은 마음에 58,000원이라는

거래가 안될 것 같은 다소 욕심이 섞인 희망적인

가격에 10주 추가주문을 걸어놓고 일을 시작했는데,

 

장초반은 분명 하락세로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상승

하더니 57,600원이 매도가 되고 1분도 안되서

58,000원까지 매도가 되더군요.ㅋㅋ

'참.. 주식시장은 예측이 불가능하구나' 라는걸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4일 뒤인 11월 17일엔 전일 58,800원으로

끝난 상황에서 60,000원으로 주문을 넣으면

앞자리가 바뀌기 때문에 심리적 저항이 클 것

같아서 그나마 거래가 가능할 것 같은 59,900원에

10주 매도주문을 넣었는데 결국엔 체결되더군요.

 

참.. 재밌으면서 기뻤습니다. 하루하루 매도를 하며

월급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수익을 낸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부터 조금씩 매도하지 않고

지금까지 기다렸더라면 좀 더 큰 수익이 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은 조금씩 매도하여 수익도 실현하면서

혹시나 올지도 모를 하락장에 대비하고자,

현금의 비중을 늘렸으나, 연말에 나올지도 모르는

특별배당금과 내년 반도체시장의 상승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목표주가를 65,000원으로

설정하고 11월 23일 남아있던 잔여 현금 전부를

​59,500원에 203주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11월 24일 좀 더 매수하고 싶은 마음에

추가로 현금을 급하게 마련하여 8주를 추가매수

했는데, 역시나 앞에서 했던 바보짓을 또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에서와서야 당연히 결과론적으로는

잘했던 선택이었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내가 또 바보짓을 했구나ㅠㅠ' 라고 생각했었습니다ㅋㅋ

 

왜냐면 61,300원과 61,500원 사이에서 매수하고

싶었는데, 제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져서

62,000원에 매수를 한 것입니다. 당일엔 다행히

63,500원을 잠시 찍기도 했지만 61,800원에 장이

끝나고 25일엔 60,800원까지도 하락을 하더군요.ㅠ

 

역시 투자는 여유롭게 해야하나보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루의 주가변동에

일희일비하면서 기대와 긴장사이에서 매수매도를

하다보니 정말 피곤하더군요. 뭔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던 찰나에 유튜브에서 이런 영상들을

보게되었습니다.

 

 

 

택시운전을 하시며 주식을 사모았고 오랫동안

보유하고 계셨다가 집을 사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몇배나 오른 주식을 팔아 집을 사시고, 다시 주식을

사모으고 또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매도를 하여

또 집을 사면서 자산을 불렸다고 말씀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전원주택 생활을 하시며

힐링이 가득한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또, 칼날 위도 느리지만 상처하나 나지 않고 천천히

지나가는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오랫동안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을 하며 삼성전자 적금동호회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의 영상도 보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을 보고 있자니..

 

저 역시 존리대표님의 장기투자 지론에 영감을 받아

원래는 장기투자를 할 생각으로 삼성전자를 샀던건데

막상 사고보니,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초심자의 행운

이 저에게도 발동하여 눈앞에 보이는 높은 수익률에

정신을 못차리고,

 

​조금의 수익이 나면 매도하고 또 조금 수익나면

매도하고 몇백원 떨어졌다고 안절부절 ‘매도해야

되나?’ 망설이게 되고.. 왔다리~갔다리~ 매수하고

싶어서 주가가 내려가길 기다리기도 했지만

주가가 언제 내려갈지도 모를일이고, 하며

주가의 흐름에 현혹되어 매수매도의 결정을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흐름에 조종당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주가흐름에 사로잡혀 끌려다니다보니

정신건강에 도움도 안되고 여간 피곤한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이제부턴 매월 월급의 일부를

가격에 상관없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으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아닌, 수량을

모은 것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죠. 수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좌) 450주 24,075,000 / 우) 450주 25,344,800원

 

 

10월 14일 450주를 매수하면서 24,075,000원이

들었는데, 11월 24일부터 다시 매수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조금씩 매수를

하고보니, 총 수량은 450주로 전과 동일한데,

주가가 올라서 실제 들어간 돈은 25,344,800원

으로 투입된 자금이 1,269,800원 더 많더군요.

수량은 동일한데 말이죠...

 

이래서 장기투자가 중요하고, 수익률이 아닌,

주식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매월 적금처럼 모으고, 파는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3, 5, 7, 10. 3년 5년 7년 10년.

처음 3년동안 매도할 생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기다리기로 했고, 3년이 되었을때 추가로 2년을 더

보유할지 말지를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아렇게

10년까지 갈 수 있을지는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너무 먼 이야기라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해보렵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어서 그 전에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물론 매도를 할 수밖에 없겠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삼성이라는 은행에 적금을 든다는

생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모아보려 합니다.

 

그래서 그 시작으로 11월에 월급을 받아 추가로

24주를 분할매수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나니 하루의 주가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고 정말 마음이 편하더군요.

 

무엇보다 삼성전자라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11월 한달간 저의 다이나믹

했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일기를 써내려가듯이

써보았습니다.

 

주식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하기도 전에

제 분수에도 맞지도 않은 너무 큰 상승장을

경험하다보니 '내가 투자를 잘하나?' 라는

근거없는 건방진 생각을 잠시나마 하기도

했지만, 이제 이런 생각들은 쓰레기통에

갖다버리고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때가

올때까지 기다려보려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캐시플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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