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시플로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020년 11월 삼성전자에 몰빵해서 수익률 22%
평가손익 6백만원을 보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오늘은 제가 삼성전자에 투자한지 1년정도가
지나서 그동안 삼성전자에 몰빵하면서 느꼈던
소회 등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투자..생각보다 쉽지
않다. 라는 걸 느꼈습니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초보자의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렇게 쉽게 번 돈은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주린이를 주식의
고수인듯 착각하게 만들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벌었던 돈을 고스란히
토해내고 나면, 투자전략을 바꿔서 장기투자를
생각하게 됩니다.
투자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했으니 타이밍을 맞추지 말고, 정말 믿을만한
우량주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자.
주식투자 하루이틀 하고 말 것도 아니고,
치킨값 벌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후를 위해,
내집마련을 위해!
느리더라도 천천히 장기 우상향 하는 회사에
진~득하니 투자하자.
누구 이야기냐구요?

저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마음먹은
저는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2020년 10월경 200만원 정도로
삼성전자 투자를 시작했다가,
대출문제로 부동산 경매투자를 못하게 되는 것이
확실시 되서 가지고 있던 목돈을 전부 삼성전자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약 3천만원 가량을 말이죠. 제 생에서 제일 큰 돈을
투자해보니 진짜 거짓말 안하고 5분마다 주식창에
들어가서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투자금이 커지니까 조금만 마이너스가 나면
평가손실액이 커져서,, 그걸 보고 있자니 진짜
막 식은땀이 나더군요. 심장도 빠르게 뛰구요.

투자하자마자 하락해서 최대 마이너스 140만원을
찍었었는데, 다시 본전을 찾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조금 플러스가 났을때 일부 매도를 했습니다.
몇만원 수익을 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 돈 벌려고
삼성전자에 몰빵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어서
투자한건데, 너는 왜 치킨값을 벌고 있니? 하고
제자신에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매도했던 금액만큼 삼성전자를
매수했고, 이제는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장기투자하자! 흔들리지말자. 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기사도 찾아보고 여러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삼성전자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듣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얼마하지 않았을때
운이 좋게도 12월과 1월에 엄청난 상승장을 타게
되었습니다.
수익이 최대 천만원까지 찍었었는데...하루가
지날때마다 불어나는 잔액을 보고 있자니
좋으면서도 이건 이거대로 또 걱정이 되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더군요.
좋은데.. 너무너무 좋은데.. 매도를 해서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와 장기투자를 해야한다는
욕구가 서로 충돌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꿀처럼 달콤한 시간도 잠시..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까지..계속해서 조금씩 하락하더군요.
기나긴 하락횡보장..저는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상승할때는 너도나도 삼성전자가 좋다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했는데, 하락장이 지속되면서부터는
역시 삼성전자. 재미없다.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에 겨울이 오고 있다. 등 안 좋은
소리만 나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이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좋다고 할땐 언제고, 한순간에 돌아서서
비관적인 뉴스들만 쏟아져 나오니 매도하지 않고
버티는게 참 힘들더군요.
다행히도 저는 조금씩 삼성전자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고, 이미 앞전에 갈피를 못잡고 갈팡질팡
흔들렸던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 몇개월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장기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매수할 수 있어서 좋지.
배당수익률도 올라가잖아. 라고 생각하며
정말 기쁜 마음으로 매월 꾸준히 샀습니다.
그리고 좀 지칠때가 되면 3개월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배당금으로 '그래 나는 삼성맨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주주다!' 라는 자부심도
느끼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어느 특정한 시점들마다 주도주가 있더군요.
제가 투자를 시작한 작년 11월쯤부터는
반도체와 2차전지가 주도주가 되어 증시
전체의 상승장을 이끌었기 때문에 딱히
소외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백신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바이오와
엔터주가 뜨기 시작하고, 최근엔 메타버스와
게임주가 주도주를 이루면서 큰 상승을 하더군요.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당시의
저는 '왜 이렇게까지 시장의 외면을 받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보니 매일매일
너무나 좋은 뉴스들이 쏟아지는데 왜 주가는
11개월이 넘도록 하락하는걸까?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심지어 이재용부회장이
가석방 되면서 총수부재라는 악재가 사라졌음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조절 문제.
반도체 겨울이 왔다. 환율의 상승.
외국인들이 이탈. 기준금리 인상 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11월, 빚투계좌의
평가손실금액이 마이너스 3백만원을 찍는
모습을 보니까..
멘탈이 좀 흔들리더군요. 내돈계좌 역시 앞전에
봤던 천만원의 평가손익은 온데간데 없고
3백만원 밑으로 쪼그라든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맞이하니..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왜 장기투자가 단기투자보다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는지 알겠다.
언제올지 모르는 폭락장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버텨내야 하고, 시장의 외면을 외로이 쓸쓸하게
견디면서, 주도주들이 상승하며 잔치를 벌일때
묵묵히 받아들여야 하는게.. 정말 정말 힘든일이었구나.
그러나..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삼성전자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묵혀만 두면 내 돈의 가치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거란 생각이
더 크기 때문에 큰돈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해보려 합니다.
3개월마다 받는 배당금도 전부 재투자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불어나있는
계좌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주가는 끊임없이 변하고
그에 따라 손익률과 평가손익금액도 계속해서
변했지만, 보유수량은 제가 지속적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꾸준히 늘었습니다.
컨트롤 할 수 없는 주가에 목매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보유수량을 더 많이 늘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처럼 삼성전자에 장기투자하시는 주주님들
몇일도 아니고 몇주도 아니고 무려 12개월동안
하락장을 견뎌내시느라 2021년 한해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2년엔 시장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는
없지만 느리더라도 삼성전자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질 끌었던 미국 파운드리
공장부지도 결국엔 확정 지었고, 향후 3년안에
의미있는 M&A 이슈도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그날까지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해나갑시다.

삼성전자 주주님들 화이팅!
오늘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캐시플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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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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